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응우옌 왕조 (문단 편집) == 문화 == 응우옌 왕조가 여타 베트남 왕조들과 가장 크게 구분되는 특징은 [[소중화]] 컨셉이다. 응우옌 왕조를 개창한 [[자롱 황제]]는 중국에서 전래된 [[유교]]의 권위로써 황권 강화에 힘썼기 때문이다. 베트남을 지배하던 상류층들은 중국식 문화에 심취했고, 반대로 하류층이나 서민층들은 베트남의 전통 문화를 고수했다.[* 비슷한 예로 [[영국]]과 [[프랑스]]의 예를 생각해볼 수 있다. 중세 시대까지만 해도 유럽의 중심은 프랑스였고, 그래서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는 [[프랑스어]]를 하지 못하는 자는 제대로 된 귀족 취급을 받지 못할 정도로 프랑스의 위상이 높았다. 중세 영국에서는 [[영어]]를 쓰는 자들을 오히려 천하다고 여겼으며, 프랑스어가 고급스럽다고 여겼다.] 베트남의 관료들은 [[명나라]]의 관복을 그대로 도입해서 입었으며, 관직과 관제, 각종 예칙과 법률 역시 중국의 것을 본따서 사용했다. 다만 베트남은 스스로 황제국을 칭하여 황제만이 입을 수 있었던 [[황룡포]]를 착용하고 각종 관직의 명칭 역시 제후국이 아닌 황제국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육조]]가 있다. 황제국의 경우에는 6조가 아니라 6부라고 부르고, 6부의 책임자를 상서라고 불렀다. 그러나 제후국의 경우에는 6조라고 불렀으며 각 조의 책임자를 판서라고 불렀다. [[조선]]의 병조판서, 이조판서 등의 명칭을 생각해보면 된다.] 베트남이 황제를 칭하고도 중국의 견제를 직접적으로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리적 요인 때문이었다. [[한반도]]에 위치한 [[조선]]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말그대로 몇 달 사이에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었기에 감히 황제국을 칭했다가는 분노한 중국에 의하여 쓸려나갈 가능성이 컸지만, 베트남은 중국의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기후도 열대 지방이라 대단히 무더워 중국 병사들이 맥을 추지 못해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섬나라인 일본이 황제를 칭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던 이유와 비슷하다. 워낙 거리가 멀어서.] 그렇다고 해서 베트남이 중국에 공식적인 외교 사절을 보낼 때에 일대일로 대등한 관계로 황제국을 자칭했다는 것은 아니었다. 베트남 역시 자신들과 [[청나라]]의 압도적인 격차를 잘 알고는 있었고, 청나라 황제에게 보내는 국서에는 '월남국왕(越南國王)'의 칭호를 사용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타 서양 열강들이나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에게는 당당히 황제국으로 나서면서 남제(南帝)라는 칭호를 썼다. 남쪽의 황제라는 뜻으로, 북쪽에 있는 천자의 우월성을 인정하되 정통 중화인 명나라가 망해서 없으니까 [[소중화|자신들이야말로 중화문명의 진정한 황제국]]이라는 것이다. 응우옌 왕조가 성립될 당시 베트남은 몇 백년에 걸쳐서 북부와 남부로 갈라져 있던 상황이었고, 그러다보니 남부와 북부의 지역에 따라서 입는 옷들도 굉장히 크게 차이가 났다. 국가를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었던 응우옌 왕조는 남북의 의복 문화를 기본적으로 하나로 통일하려 들었다. 응우옌 왕조는 기본적으로 중국식 복식을 들여와 베트남화시켰으며, 베트남 고유의 의상이자 현대 [[아오자이]]의 조상 격인 의복인 아오누딴에 목깃을 더하고 일부 개량하는 등 베트남 전통의복의 틀을 잡았다. 특히 응우옌 왕조는 동남아시아 의복의 공통적인 특징인 헐렁한 스커트 형식의 옷들을 극도로 야만적으로 여겨 이를 금지하였으며, 대신 [[한족]]이 입었던 것과 같이 바지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을 걸치도록 만들었다. 특히 [[캄보디아]] 지방의 크메르인들에 대한 차별이 가장 극심해서, 베트남인들은 동남아의 문화가 짙게 남아있었던 크메르인들을 오랑캐라고 깔보았으며 반대로 중화의 의복을 입는 자신들은 문명화된 민족이라고 여겼다. 특히 관복의 경우에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베트남의 관복은 기본적으로 명나라의 관복과 어느 정도 비슷하지만, 오히려 중국보다도 금제 장식이 많고 더욱 화려한 경향이 있었다. 또한 더운 베트남의 기후 때문에 옷의 밑단이 훨씬 더 짧았고 신고 다니는 신발이 발목 높이까지 꽤나 높이 올라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